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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 1659호-천마로를 거닌 사람] 청년을 위해 힘쓰는 시의원, 민지현 28살 상주시의원 민지현 동문(정치외교09학번) 민지현 동문(정치외교 09학번)은 28살의 젊은 나이로 상주시의원으로 당선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청년 정책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 청소년 의회 신설 등을 외치며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민지현 동문을 만나 그녀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대학 시절 본인은 어떤 학생이었나. 대외활동을 찾아서 활동하는 학생이었어요. 입학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대외활동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했어요. 결국 이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죠. 저는 대외활동을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 시작한 것이 아닌 진로를 찾아 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대외활동을 한 거죠. 홍보대사로 활동했다고 들었다. 홍보대사 활동의 일환으로 입시설명회와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어요. 고등학생들은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입시설명회를 한 후 고등학생들이 고민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죠. 저 역시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기에 답변해주는 데 한계가 있기도 했지만, 고민하는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찼어요. 그러나 학교를 대표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홍보대사 활동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만약 대학 시절로 돌아간다면, 홍보대사 활동을 즐겁게 할 거예요.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나. 김태일 교수님의 ‘현장실습’ 과목이 기억나요. 당시 선거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본인이 가고 싶은 후보자 사무실에 방문해 자원봉사를 하도록 했죠. 해당 수업을 통해 선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현장에서 배울 수 있었어요. 대학 시절 하지 못해 아쉬웠던 것이 있는가. 교수님과 면담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교수님을 찾아가 1대1 면담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혼자 진로를 고민했어요. 교수님과 면담을 자주 했더라면 저의 진로가 바뀌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대학 시절 특별히 도전했던 활동이 있나. 국회에서 대학생 국회의원 보좌관 업무를 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행정사무 감사 기간이었기 때문에 각 기관에서 보내준 서류를 검토했어요. 문제를 발견하면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죠. 해당 활동을 통해 의회에서 일해보고 싶어졌어요. 대학 시절 희망했던 진로는 무엇인가. 아버지가 상주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하셨어요. 아버지가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정치학을 학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정치외교학과로 진학하게 됐죠. 하지만 아버지를 도와 선거유세를 할 때 느낀 현장과 정치학은 달랐어요. 그래서 정치를 하는 현장인 국회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2018년, 비례대표로 상주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방의 젊은 세대는 진학과 취업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나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에 지방이 남은 청년 정치인들은 지지기반이 빈약해 활발한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지방은 여전히 청년이 필요하고, 정당에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으려 노력 중이죠.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많은 청년들이 비례대표로 뛰어들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현재 상주시의회에서 어떤 일(역할)을 맡고 있는가. 후반기 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어요. 운영위원회는 의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해요. 다른 의원님들이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제게 위원장을 맡겨주셨어요. 저는 아직 연륜이 부족해 부족한 점이 있지만 이를 극복해나가면서 운영위원회를 이끌어나가고 싶어요. 상주시의회에서 청년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지방에서 떠난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지방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고민해요. 지역에 남아있는 청년들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을 만들고 싶어요. 또한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어요. 지난해 10월, 상주시 청년 정책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 필요성을 언급했다. 청년 정책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또는 전담팀을 상주시에 신설하고 싶어요. 다음 시의회에 청년 정치인이 없다면 청년이 목소리를 낼 통로가 줄어들어요. 전담부서가 신설되면 앞으로 청년이 목소리를 낼 장이 유지될 수 있어요. 또한 지자체에서 꾸준히 청년들을 관리하게 되죠. 그렇기에 청년 정책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팀) 신설을 이루고 싶어요. 기억에 남는 청년 정책이 있는가. 2018년 10월 ‘청년 기본 조례’를 만들었어요. 제가 만든 조례로 청년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청년 정책위원회와 청년 정책협의체가 생겼어요. 제가 만든 조례를 통해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을 봤을 때 인상 깊었어요. 지난 4월, ‘상주시의회 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마련했다. 서울의 경우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외활동이 많아요. 그러나 지방은 상대적으로 그 기회가 적어요. 청소년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또한 시의원이 하는 역할을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아요. 그들에게 의회와 시의원의 역할 등을 알려주고자 해요.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만들어 주고 싶고, 지역 현안에 대한 고민을 청소년들과 같이 나누고 싶어요. 청년 정책을 펼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상주시의회에 청년이 진출해 청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청년 정책 방향을 잘 잡아야 하는데, 청년 정책에 대한 방향을 잡기 어려울 때도 있었어요. 시의회 활동을 통해 상주시에 생긴 변화가 있는가. 지역 주민에게 청년도 시의회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정치인을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인식해요. 그래서 저는 지역 주민들이 저를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런 노력 덕분인지 정치인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랑 함께, 편하게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민해요. 상주시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방소멸 해결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한 지자체에서 좋은 정책이 나오면 다른 지자체에서 해당 정책을 도입하고자 해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지역의 특색이 없어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지방으로 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대도시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인구감소로 인해 상주의 중심시가지에 빈 상가를 찾는 일이 어렵지 않아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지역에서 청년들이 활동하기 어려워요. 저는 지금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만큼 지역에 젊은 감각을 부여하고 싶어요. 또한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 시의원 임기가 끝날 때, 제가 지역을 위해 한 활동과 노력을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현재 제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고자 해요. 자신이 생각하는 지역 정치인의 자질은 무엇인가.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지역을 생각하고 지역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해요. 또한 초심을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정치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는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유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멋있고 권력과 명예를 가지기 위해 정치인을 꿈꾼다면 진정한 정치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진정으로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정치를 통해 사람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하고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치인이 돼서도 초심을 잊지 않아야 진정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소정 기자 lsj0729@ynu.ac.kr 김은택 기자 ket0924@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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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4명, 기술 3명 합격…최근 5년간 24명 합격자 배출하며 경쟁력 입증 전담부서 두고 필기·서류·면접 등 선발 전 과정에서 체계적 대학 지원 결실 [2020-9-15] <2020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한 영남대 졸업생과 재학생> (왼쪽부터 이형주, 안혜린, 이지은 씨, 영남대 이승우 대학일자리센터장, 성도경 고시원장, 서길수 총장, 안소현, 서은별, 박다영, 박태영 씨, 대학일자리센터 노경윤 팀장)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2020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 9월 3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0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에 총 14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행정직군 4명, 기술직군 3명 등 총 7명이 영남대 출신이다. 합격자는 행정직군에서 이형주(25, 경영학과 졸업), 안혜린(25, 행정학과 졸업), 안소현(24, 행정학과 4학년), 이지은(23, 언론정보학과 4학년), 기술직군에서 박태영(27, 기계공학부 졸업), 박다영(27, 생명과학과 졸업), 서은별(24, 정보통신공학과 졸업) 씨다. 영남대는 최근 5년간 총 24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합격자 수(7명)도 전국 대학 가운데 3위권에 해당한다. 대학 차원에서 전담부서(대학일자리센터)를 두고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다. 영남대는 대학 추천자 모집 단계부터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등 선발 전 과정에서 학생들을 직접 챙긴다. 영남대는 매년 6월경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모집해 필기시험 등을 대비한 정규강좌를 편성하고, 전담 지도교수를 배정해 개별 지도한다. 또한 대학일자리센터 주관으로 필기시험을 대비한 온라인강좌와 취업스터디를 지원하고, 기존에 합격한 선배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 이승우 센터장은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영남대 학생들이 전국 어느 대학의 지원자들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모집단계부터 공직적성시험, 면접 등 최종 합격까지 모든 과정을 대학이 체계적으로 지원한 것이 매년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지역 인재를 고르게 채용함으로써 공직의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됐다.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고 총장 추천을 받은 학생 또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사혁신처 주관 필기시험(PSAT)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올해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입교해 공직 적응,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각 중앙행정기관(부·처·청)에서 수습근무 할 예정이다. 수습근무 기간은 약 1년이며, 수습근무 종료 후 업무수행 평가를 거쳐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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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발굴 경주 고분 유물 정리 위해 영남대 박물관이 나서 전국 대학 박물관 뜻 모아 문화재청 제안 … 정부·국회 파격적 예산 지원 2023년까지 미보고 유물 등록·정리, 보고서 발간, 특별전 개최 등 진행 [2020-9-10] <영남대학교 박물관 학예사들이 소장 유물을 정리하고 있다> 경북 경산에 소재한 영남대학교 캠퍼스에는 경주에 있어야 할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이 자리 잡고 있다. 바로 1977년 발굴한 ‘경주 인왕동 고분군’을 영남대 민속촌에 통째로 이전해 복원한 것이다. 당시 발굴에서 2,262점에 달하는 귀한 유물이 함께 나왔고, 그 중 대부분의 유물이 현재 영남대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신라 시대의 소중한 유물이 수십 년 간 영남대 박물관에 잠들어 있는 것이다. 무슨 연유일까? 해방 후 우리나라에는 발굴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국가기관이 드물었다. 당시 영남대 박물관은 국가를 대신하여 수많은 경주 고분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 중 하나가 1977년 발굴한 ‘경주 인왕동고분군’이다. <영남대학교 민속촌에 이전 복원된 경주 인왕동 고분> 영남대 박물관은 1970년대 정부의 ‘경주종합개발계획사업’과 관련하여 ‘황남동110호분’(1973년 발굴), ‘미추왕릉지구 고분군’(1973~74년 발굴) 등의 연합 발굴에도 참여했다. 이 발굴에서도 2천 점에 가까운 중요한 유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당시는 유물의 국가귀속과 보고서 작성에 관련된 지침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결국 이들 유물 발굴 사업은 현장발굴과 간단한 보고서 제출로 마무리되며 47년간 미완의 사업으로 남게 됐다. 근 반세기 동안 잠들어 있던 유물을 깨운 것도 영남대 박물관이다. 영남대 박물관은 2017년부터 ‘미보고 발굴유물’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학계와 정부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렸다. 2018년 8월 열린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영남대 박물관은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면서 학계가 뜻을 모았다. 이후 영남대를 비롯한 몇몇 대학 박물관이 함께 문화재청에 제안했고, 문화재청은 정부에 관련 예산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드디어 올해 정부와 국회가 나섰다. 전국의 대학 박물관에 잠자고 있던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에 42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어 국회를 통과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예산 지원을 받아 낸 것이다. 영남대 박물관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미보고 유물에 대한 유물등록과 정리, 종합보고서 발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주 ‘황남동110호분’, ‘미추왕릉지구 고분군’, ‘인왕동 고분군’ 유물 뿐 만 아니라, 경산 ‘임당동 고분군’(1982년 발굴), ‘조영동 고분군’(1989~1990년 발굴) 유물까지 이번 사업에 포함됐다. <1980년대 당시 발굴 유물(왼쪽 사진)> 정인성 영남대 박물관장은 “이 사업을 통해 1970년대 이후 발굴한 유물의 정리는 물론, 자연과학적인 복원, 보존처리, 유물 실측 및 일러스트, 사진 촬영 등의 작업을 수행하게 됐다. 드디어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라면서 “후속 사업으로 특별전과 세미나 개최도 계획 중이다. 이번 사업의 성과를 연구와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학계는 물론 지역사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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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잇달아 좋은 평가 전 세계 1,527개 대학 평가, 영남대 등 국내 35개 대학 포함 라이덴랭킹 수학·컴퓨터공학 분야 6년 연속 국내 1위 등 세계수준 연구력 인정 [2020-9-9]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1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국내 17위에 올랐다. 최근 발표된 ‘2021 THE 세계 대학 순위(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1)’에는 전 세계 1,527개 대학이 포함됐다. 영남대를 포함해 서울대, KAIST 등 국내 대학 35개 대학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1개 대학에서 4개 대학이 추가로 순위권에 포함됐다. 영남대와 함께 경북대, 부산대, 서강대, 전남대, 인하대가 국내 공동 17위(세계 801~1,000위)에 올랐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으로 2004년부터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업계연구비(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특히, THE의 세계 대학 순위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대는 앞서 7월에 발표된 ‘2020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수학·컴퓨터공학(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 국내 1위(세계 78위)에 오른바 있다. 이 분야에서 6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세계수준의 연구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대는 2020 라이덴랭킹 종합 순위에서도 13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생명과학·지구과학 분야 국내 9위, 자연과학/공학 분야 국내 24위 등에 오르며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연구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라이덴랭킹은 논문의 질적 수준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평가하는 것으로 그만큼 연구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가 그동안 쌓은 교육·연구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학문 전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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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출신 영남대 유학생 4명으로 구성된 ‘독도청년’팀 독도 소중함 알리는 연극 펼쳐 ‘호평’…서울대 등 6개 팀 본선 진출해 열띤 경쟁 최근 우즈벡 출신 유학생 대폭 증가…학부·대학원·한국어교육원 등 총 175명 수학 [2020-9-4] <‘2020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독도청년’팀> (왼쪽부터 애감벨디엡 더스턴벡, 무수르몬쿨로브 우미드존, 이크로모브 무자파르혼, 이미향 교수) 영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들이 ‘2020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무수르몬쿨로브 우미드존(Musurmonkulov Umidjon Shavkatugli, 경영학과 4학년, 26), 애감벨디엡 더스턴벡(Egamberdiev Dostonbek Rayimjon ugli, 경영학과 3학년, 26), 이크로모브 무자파르혼(Ikromov Muzafarkhon Murodillo ugli, 경영학과 2학년, 25), 하키모바 디노라혼(Khakimova Dinorakhon Saydinjon kizi, 국어국문학과 2학년, 22) 등 우스베키스탄 출신 유학생 4명으로 구성된 ‘독도청년’ 팀(지도교수 이미향 국제학부 교수). 이들은 지난 8월 24일 독도재단과 대구대 공동주최로 대구대 종합복지관 소극장에서 열린 ‘2020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독도를 방문한 학생들이 우연히 독도의용수비대를 만나 그들의 활약상과 독도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내용을 연극으로 구성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독도청년'팀 연극 바로보기 : https://youtu.be/hvH1_v3LRgo) 이들은 한국사람 못지않게 독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이전에도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직접 독도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연극을 준비하며, 역사 자료를 찾아보며 독도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에 돌아가서도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17개 팀 5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신청했으며, 영남대 ‘독도청년’팀을 비롯해 경성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서울대, 전주대 등 6개 대학 23명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최근 몇 년 사이 영남대를 찾는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남대에서 유학하거나 한국어 배우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2020년 9월 현재 143명의 학부생을 포함해 대학원과 한국어교육원 등에서 총 175명의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영남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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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 1658호-천마로를 거닌 사람] 김민석 기자, 정유진 수습기자 최혁영 (재)최혁영장학회 이사장(토목공학과 63학번) “더 많이 배우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최혁영 동문(토목공63)은 우리 대학교 토목공학과(現 건설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한 후, 우리나라 각지에서 국토건설에 매진했고 외화를 벌기 위해 해외 각지에 진출해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은퇴 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할 목적으로 (재)최혁영장학회를 세워 우리 대학교 학생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최혁영 동문을 만나 우리나라 건설산업 발전에 바친 열정과 장학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 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제가 대학에 입학할 시기에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웠어요. 박정희 前 대통령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국토개발에 나섰어요. 국토개발을 위해서는 토목기사의 역할이 중요했고 절대적으로 필요했어요. 마침 주변 사람들이 청구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많은 선배들이 관직과 기업에 많이 진출해 있다고 말해줬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 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입학했어요. 대학 시절 본인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 한눈팔지 않고 공부하며 학교생활을 성실히 했던 것 같아요. 효목동에서 자취하던 때에는 대구선 기차 소리를 알람 삼아 항상 일찍 일어났어요. 그리고 강의가 없는 날에도 도서관을 찾아 공부했죠. 대학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무엇인가요? -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 가정형편이 어려웠어요. 큰형님의 도움으로 1학년 1학기는 등록할 수 있었으나, 2학기에는 큰형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등록금을 내지 못했어요. 당시에는 시험 칠 때, 교무처 선생님께 시험지에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해당 학기가 인정됐어요. 그 확인 도장은 등록금을 낸 학생들에게만 찍어줬는데, 저는 시험을 응시할 때까지 등록금을 내지 못했어요. 당시 토목공학과 주임교수님이신 최영박 교수님의 자택에 찾아가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청원했어요. 며칠 후 시험시간, 교무처 선생님께서 제 시험지에도 도장을 찍어주셨고 덕분에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었어요. 나중에 군대에서 큰형님께 편지로 2학기 성적표를 받았을 때, 2학기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영어 콘사이스’ 책만 갖고 군에 입대했을 정도로 영어 공부를 중요시한 것 같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경제개발을 위해 많은 외국 자본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외국 자본과 지식을 많이 접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영어 공부가 필수라고 생각해 영어영문학과 시사영어 수업도 들었어요. 자투리 시간에 영어 공부를 하고자 ‘영어 콘사이스’ 한 권을 갖고 입대했죠. 군 제대 후 행정직 군속 공무원(現 군무원)으로 일했습니다. 군 제대 후 복학하기 위해서는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두 개 학기의 등록금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가정형편이 어려워 복학할 수 없었죠. 그러던 중 2군 사령부에서 행정직 군속 공무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대학에 복학하고자 군속 공무원에 지원했어요. 행정직 군속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월급을 아껴 등록금을 마련해 2학년에 복학할 수 있었어요.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 공부도 병행했는데 공부하기 힘들지 않았나요? - 낮에는 행정업무를 보고, 퇴근 후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는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어요. 일과 공부, 두 가지 일을 병행하다 보니 예·복습할 시간이 없어,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했기에 그만두고 싶거나 힘들지는 않았어요. 직장생활로 안정적인 수입이 있었음에도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공부를 이어갔습니다. 행정업무는 돈을 벌 수 있었고 일이 단순해서 어렵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토목기사로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꿈은 버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군속 공무원을 그만두고 공부에 매진해 3학년 때는 장학생이 됐어요. 행정직 군속 공무원, 철도청 공무원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취업시험을 치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당시 철도청 4급 공무원 월급은 1만 2천 원 정도였고 기업체 신입사원 월급은 2만 원이었어요. 기업체에 취업만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철도청 4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음에도 계속 취업시험을 치렀고 신진자동차그룹 공채 시험에 합격했어요. 신진자동차그룹에서 삼성종합건설(現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이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당시 신진자동차그룹은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제가 이란에서 코람샤항만공사 등 공사를 마치고 귀국했을 때 마침 삼성그룹에서 중간간부급 모집이 있었어요. 그래서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며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자 삼성종합건설에 입사했어요.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사는 무엇인가요? -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공항 공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당시 저는 리비아 지사의 견적 및 공사 수주담당자였는데, 본사와 저의 견적이 달라 마찰이 있었어요. 본사는 제가 생각한 금액보다 약 1천만 달러를 적게 견적했는데, 입찰 금액이 적으면 다른 회사와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본사를 설득해 제가 견적한 입찰 금액으로 입찰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 결과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우리 회사가 낙찰됐죠. 그리고 이 공사에서 약 1천만 달러의 이익을 낼 수 있었어요. 삼성종합건설을 퇴직하고 1990년 삼우토건을 설립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요? - 1993년 중앙고속도로 건설공사 중 횡성구간의 터널공사 2곳을 수주했는데, 공사 중 위암 판정을 받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당시 폭우가 내려 현장 사무실, 화약고, 가교 등이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어요. 저는 아파서 입원 중이고 적자는 누적돼 공사를 해약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로 인해 회사의 신뢰도가 낮아지는 등 큰 타격을 입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른 공사 현장의 시공관리를 성실히 해 다시 업계로부터 신임을 받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그 전보다 더 많은 공사를 수주하게 됐어요. 장학재단을 설립해 모교의 후배들을 포함해 전국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 든든한 후견인이 돼주고 있습니다.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장학 사업을 시작한 지는 10년, 장학재단을 설립한 지는 7년이 지났어요. 대학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하며 그 아픔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돈 때문에 꿈을 저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생의 목표를 85세로 정하고 남은 일생을 장학사업에 투신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앞으로 20여 년 후면 (재)최혁영장학회 손자, 손녀들이 모든 분야에 진출하여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해요. (재)최혁영장학회의 운영 목표는 무엇인가요? 첫째, 인성이 풍부한 인재육성. 둘째, 창의와 혁신을 할 수 있는 인재육성. 셋째, 항상 다르게 생각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육성. 넷째, 전문성 있는 인재육성. 이를 위해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각자 전공이 다른 장학생들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요. 그간 동정을 보면 모교와 모교의 후배들을 위한 마음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제가 이 위치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우리 대학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교가 잘 돼야만 나도 있고 동문도 있다고 생각해 우리 대학교에 애착이 가요. 그래서 기회가 되는 만큼 모교 발전에 이바지하고 모교의 후배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장학금을 지급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매년 두세 차례씩 장학생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전자우편을 통해 장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한다고 들었습니다. - 우리 장학회의 운영목표에 따라 장학생들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요. 조직이 활성화되고 한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해요. 제가 사랑하는 (재)최혁영장학회 손자, 손녀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번 짝수 월에 전자우편을 보내고 있어요. 제가 읽은 책에서 장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문장을 메모해 우리 손자, 손녀들에게 보내곤 하죠. 그리고 홀수 월에는 손자, 손녀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며 저의 편지에 대한 실천 여부, 각자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요. 장학금 지급뿐만 아니라 ‘빅타임’, ‘천마터널분수’ 등 우리 대학교에 많은 시설물을 설치했습니다. 이러한 시설물들을 설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서양에서는 동문이 모교 캠퍼스에 기념물을 설치하곤 해요. 그것을 보고 우리 대학교에도 그런 기념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후배들이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주역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자그마한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었죠. 그 의미로 지난 2018년 '빅타임'을, 올해는 '천마터널분수'를 설치했어요. 앞으로 장학금 지급과는 별개로 이와 같은 사업을 계속하고 싶어요. 후세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 성실하게 인생을 살다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 지금은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아침마다 6km 씩 달리고 매일 책을 읽고 있어요. 이처럼 남은 인생도 더 많이 알아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거에요. 건설시스템공학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이미 선진국들은 국가 경제를 위해 많은 투자를 했어요. 그 결과 현재는 사회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기틀을 잡아 토목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없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제는 이미 건설된 사회기반시설을 어떻게 유지관리 하느냐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또한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기 때문에 지하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해요. 더불어 시대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구해야 해요. 예를 들어 무인자동차 시대에는 기존 도로의 문제점이 두드러질 거예요. 더불어 이번 장마로 발생한 수해도 우리 토목공학자들이 한번 생각해봐야 할 일이기도 해요. 단순히 하나의 생각만이 아닌 여러 분야를 골고루 생각해보면 새 역사의 창조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